이 전 총재와 박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했으나 10분 간격으로 엇갈려 만나지 못했다.
자유신당 창당준비위는 13일까지 준비위원 15명 정도의 인선을 마무리한 뒤 14일부터 규약과 정강 정책, 당헌·당규, 로고를 만드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자유신당은 적절한 당명 줄임말을 찾지 못해 고민이다.
이 전 총재 측 관계자는 “자유신당의 줄임말을 알려 달라는 언론의 요청이 있지만 가능하면 그냥 줄이지 말고 써 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유당으로 줄이자니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이 주도한 자유당이 떠오르고, 신당으로 줄이자니 대통합민주신당이 떠올라 고민이다”라고 했다. 캠프 일각에서는 ‘자신당’밖에 남은 게 없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당명은 이 전 총재가 ‘자유’라는 이름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밝혀 ‘자유신당’으로 정해졌다. 한 관계자는 “다음 달 1일 창당 때까지 더 좋은 당명이 제안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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