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단일 컨소시엄 구성 대운하 사업에 참여하기로

  • 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8분


국내 상위 5개 건설사가 이명박 당선인 측이 추진하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 사업에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종합시공능력평가 1∼5위 건설사는 최근 각사의 대운하 담당 임원들이 참여하는 모임을 5차례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5개사 대운하 담당 임원들은 앞으로 이 모임을 ‘한반도 대운하 공동도급사 운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현대건설을 주간사회사로, 손문형 현대건설 전무를 운영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키로 했다. 또 운영위원과 실무진 40여 명이 상주할 전용 사무실을 서울 강남지역에 곧 마련하기로 했다. 5개사 운영위는 곧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타당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정부에 사업제안서를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추부길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책기획팀장은 “5대 건설사만 (컨소시엄을) 하면 다른 업체들은 들어오지 못하는 등 독과점 가능성이 있다”며 대형사 위주의 컨소시엄에 대해 일단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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