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득 특사, 日경단련 만나 투자 요청

  • 입력 2008년 1월 18일 03시 10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이상득(사진) 국회부의장은 17일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표들과 일본 경단련(經團連)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는 등 ‘경제 챙기기’에 집중했다.

이 특사는 이날 오전 도쿄(東京) 오쿠라호텔에서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 소속 기업인들과 만나 한일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인들은 “그동안 한일관계가 순조롭지 못해 일본 내 한국 기업들이 어려움이 많았다”며 “문화나 관광 등에 눈을 돌리면 양국이 미래지향적 협력을 할 수 있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또 일본 관광객의 한국 방문 시 부가세 면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특사는 이어 일본 경단련 관계자들과 만나 일본 기업의 적극적인 대한(對韓) 투자를 요청했다.

미타라이 후지오(御手洗富士夫) 경단련 회장은 “정치와 경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새 정권에 많은 변화를 기대한다. 투자 등 경제협력을 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미타라이 회장은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를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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