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읍-봉하마을 주변 ‘490억 예산투입’ 감사

  • 입력 2008년 1월 30일 03시 17분


감사원이 ‘노무현 대통령 고향 지역에 지나친 예산이 투입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경남 김해시에서 예산 집행의 타당성 등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29일 경남도와 김해시에 따르면 감사원 자치행정감사국 제4과 이모(59) 서기관을 반장으로 한 감사반 3명이 진영읍과 봉하마을에서 진행되는 사업에 투입된 국비와 교부세의 집행 실태, 추진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날 “감사반이 당초 국비가 많이 들어간 가야권 개발사업에 대해 감사할 예정이었으나 노 대통령 고향마을의 ‘예산 특혜 지원 문제’가 제기되자 28일 화포천 생태공원 조성사업 등 봉하마을 주변 사업 전반에 대한 자료를 요구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동아일보(1월 23일자 A12면) 등 언론이 잇따라 봉하마을 주변의 집중적인 예산투입을 보도함에 따라 예정에 없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해시 진영읍과 봉하마을 일원에는 진영읍문화센터 건립(270억 원), 봉화산 일원 관광자원 개발사업(75억 원), 산림경영 모델 숲 조성(30억 원) 등을 위해 49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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