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처 감싸기’…정부개편 반박 책자 준비

  • 입력 2008년 1월 31일 02시 58분


청와대는 3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새 정부 조직개편안의 문제점을 부처별로 조목조목 반박한 83쪽 분량의 책자를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책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맹비난했던 기획예산처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폐지 문제에 대해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회복지 분야의 위축이 우려돼 양극화 극복과 사회 통합에 역행할 것”(예산처) “균형발전 정책을 포기하는 것”(균발위)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또 “통일부 폐지는 분단국가로서의 특수성을 무시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이 28일 기자회견에서 국정홍보처 폐지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이 책자에는 대통령홍보수석실 명의로 ‘홍보처 폐지 뒤에 숨은 위험한 발상’이란 글을 실어 “홍보처 폐지는 행정 보복”이라고 비난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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