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美의회 찾아가 조속한 비준 부탁할 것

  • 입력 2008년 2월 2일 08시 14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美의회 찾아가 조속한 비준 부탁할 것

국내 비준은 현정부서 하는게 바람직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노무현 정부에서 국회 비준을 마쳐야 하고, 한일 FTA도 적극적으로 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한미 FTA가 양국 국회의 반대에 부닥쳐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 쇠고기를 여전히 위험한 식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어떤 대목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나.

“FTA는 미국 입장에서는 쇠고기 문제가 가장 크다. 쇠고기 수입 제한을 푸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대책을 완전히 세우라고 하는 요구가 있다. 농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겠다.”

―한국 국회 비준을 받기 위한 이 당선인의 전략이 있다면….

“한국과 미국 다 이견이 있지만 이 문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협상을 완성했기 때문에 국회 비준도 노 대통령 임기 중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지난번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 노 대통령의 업적이기 때문에 비준하는 것까지 완성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에 대한 설득은 어떻게 할 것인가.

“FTA는 양국에 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을 방문하면 미국 상하원 의원들에게 이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비준할 수 있도록 부탁하려 한다.”

―한일 간 FTA 협상이 중단된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나.

“유럽연합(EU)과도 이미 FTA 협상이 거의 끝난 것으로 되어 있다. 7, 8월에 서명을 하게 되는 상황에서 EU와의 FTA는 금년에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FTA도 적극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리=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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