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을 뛴다]‘예비 야권’ 대표급 인사들 출마여부 관심

  • 입력 2008년 2월 5일 03시 00분


18대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예비 야권’의 대표급 정치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비 야권에서는 4월 총선에서 이들이 직접 지역구에 뛰어들어 한나라당 압승 분위기를 깨뜨릴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각 당으로서는 대표급 정치인이 낙선할 경우 당의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 부담도 있지만 단 한 석이라도 아쉬운 처지인 것이 현실이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완패를 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한 대통합민주신당에서는 손학규 대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결단이 관심사다.

손 대표는 경기지사 당선 이전에 자신의 지역구였던 경기 광명을, 경기지사 시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히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이 있는 경기 파주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출마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구를 어디로 할 것인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한판 대결을 공개 제안했던 서대문을을 비롯해 종로 등 상징적 지역과 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의원의 구로을 등이 거론된다.

자유선진당의 이회창 총재는 지역구로 출마한다면 연고지인 충남 예산-홍성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1999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있는 서울 송파갑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서울 종로 등 상징성이 있는 지역구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를 놓고 정치적 득실을 저울질하고 있는 듯하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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