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비서관은 현역 3선 의원 가운데 권오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으나, 본인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고사 의지를 굽히지 않아 막판까지 진통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9일 “7명의 수석 가운데 6명은 모두 확정됐다”면서 “적임자를 찾지 못한 정무수석은 박재완 의원이 사회정책수석비서관직과 함께 4월 총선까지 역할을 겸임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결국 3선 의원을 임명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확정된 6개 수석은 △국정기획에 곽승준(48·고려대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위원 △민정에 이종찬(62) 전 서울고검장 △인재과학문화에 이주호(47·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 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위원 △경제에 김중수(61) 한림대 총장 △사회정책에 박재완(53) 의원 △외교안보에 김병국(49) 고려대 교수 등이다.
홍보수석 기능까지 흡수한 대변인에는 이동관(51) 현 인수위 대변인이 발탁됐다.
이들은 이 당선인이 10일 직접 인선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이 당선인과 상견례를 할 예정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