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 김종빈 - 국방 이상희 - 외교 유명환 유력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각료 인선 마무리 단계… 14부 중 7개부 장관 단수 압축

이명박 정부의 초대 각료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14개 부처 가운데 7개 부처 장관은 단수로 유력한 상태다. 나머지 장관도 단수로 압축되고 있다. 이 당선인 측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국회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각료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력 후보=법무부 장관에는 김종빈 전 검찰총장이 유력하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 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이,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유명환 주일대사,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오래전부터 유력 후보로 낙점됐다. 강만수 전 재정경제원 차관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확실시되고 있다.

국무총리, 대통령실장 후보 등으로 거론됐던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낙착되는 분위기다. 이 당선인 측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최고경영자(CEO) 출신을 물색했지만 해당자들이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정종환 전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유력하다. 충남 청양 출신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국가정보원장에는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합 중인 후보=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전북 익산 출신인 정운천 한국농업CEO연합회장이 우선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 당선인 측에서는 CEO 출신의 외부 인사에 대해서도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가 일찌감치 이름을 올려놓고 있지만 새로운 인물에 대한 검토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노동부 장관에는 문형남 전 한국기술교육대 총장과 함께 권영건 전 안동대 총장, 김주훈 전 조선대 총장, 구양근 전 성신여대 총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존치될 가능성이 큰 통일부 장관 후보에는 남성욱 고려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과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을 함께 검토 중이다.

▽새로운 인물 물색 중인 부처=교육과학부의 경우 과학기술부가 교육부로 합쳐지는 것을 감안해 과학기술부나 과학 분야 출신 인사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그 대신 차관을 ‘교육통’으로 임명하겠다는 복안이다.

문화부의 경우 그동안 언론에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인물을 물색 중이다. 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이미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환경부 장관은 성별 안배 차원에서 여성을 임명하려 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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