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노란색 풍선 내걸고 1만명분 떡국 준비

  • 입력 2008년 2월 13일 02시 50분


노무현 대통령이 귀향하면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50가구 120명)은 무엇이, 어떻게 달라질까.

전직 대통령을 주민으로 맞는 봉하마을에서는 경호동 공사가 끝난 가운데 노 대통령이 머물 사저와 측근이 입주할 연립주택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지역 사회단체와 노사모는 25일 오후 도착할 노 대통령 환영행사를 준비하는 중이다.

▽무엇이 달라지나=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대통령 경호실법에 따라 비서관과 수행원, 경호원이 봉하마을에 상주한다.

검문이 강화돼 지금처럼 마을 주변을 가볍게 오가거나 집회를 갖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노 대통령이 봉화산을 오르고 화포천에서 자연 정화활동을 할 경우 일반인의 출입이 일시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초소 등이 마을 입구에 들어서겠지만 특별한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교대인력을 감안하면 경호원은 20명 안팎이 마을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영 준비=노사모는 최근 봉하마을 일대에 노란색 풍선과 걸개그림을 내거는 등 노 대통령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진영읍번영회(회장 박영재)와 봉하마을(이장 조용효), 노사모를 중심으로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 추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들은 사회단체가 성금을 보태는 방법으로 경비 1억3000만여 원을 모아서 6000∼1만 명분의 떡국과 음료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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