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은 이 전 대사가 갖고 있는 명함 원본을 확인하고 명함을 받게 된 경위와 명함 공개 후 당선인에게서 받은 항의전화 내용 등에 대해 물었다.
그는 이날 조사를 받은 뒤 기자들에게 명함 원본을 보여 주며 “BBK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명함은 보충적 증거에 불과하다”며 “BBK는 이 당선인의 소유”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이 당선인이 “친구가 그럴 수 있느냐”는 항의전화를 했고, “선거가 끝나면 만나자”고 제의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로 1차 수사 기한(30일간)이 끝나자 수사를 23일까지 10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