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당선인측 “국정원장 인선 원점서 다시 검토”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가정보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선인 측 관계자는 14일 “당초 유력했던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다른 후보들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며 “백지 상태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과 함께 후보로 검토되고 있는 대상은 이명박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했던 김종빈 전 검찰총장과 이 당선인의 ‘멘터(Mentor·후견인 조언자)’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장 인선이 원점에서 다시 검토되는 것은 지역 안배 차원. 임채진 검찰총장과 어청수 경찰청장, 이종찬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모두 경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경남 남해 출신인 김 전 장관이 국정원장에 임명될 경우 사정기관의 장들이 모두 경남 출신이 되는 셈이다.

김 전 총장은 전남 여수 출신이고 최 전 회장은 경북 포항 출신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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