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초대 장관 내정]교육과학부 어윤대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高大총장때 국제화 드라이브 화제

이명박 정부 인선 과정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장, 국무총리, 교육과학부 장관, 경제 부처 장관 후보 등으로 꾸준히 물망에 올랐다.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부터 이명박 후보의 정책 수립 등을 도왔지만 이 당선인의 고려대 경영학과 2년 후배여서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입각을 완곡히 고사해 왔다는 후문이다.

그는 고려대 총장 시절 교수 승진 논문 업적 기준을 2배로 강화하고 본교 캠퍼스를 최신식으로 개발하는 등 추진력을 발휘해 대표적인 ‘CEO 총장’으로 불렸다.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때는 와인 선물을 돌려 ‘막걸리 대학’의 이미지를 바꾸었고, 영어 강의 의무화 등 국제화에도 앞장섰다. 가끔 나비넥타이를 매는 감각도 갖추고 있다.

참여정부의 대학 규제 정책에 맞서 “정부가 사립대를 국립대로 착각하고 있다”며 3불(不)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2006년 총장 재임을 시도했지만 그의 개혁 드라이브에 거부감을 느낀 교수들의 반발로 예선에서 탈락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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