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초대 장관 내정]외교 유명환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현정부서 1, 2차관 역임한 ‘미국통’

외무고시 7회 출신으로 35년째 직업외교관의 길을 걷고 있다.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장, 주미대사관 공사 등을 거친 ‘미국통’. 대테러 및 아프가니스탄 문제 담당대사,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내 중동 지역에도 정통한 편이다. 이 당선인과는 직접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 정부 때의 대통령외교안보비서관을 비롯해 세 차례나 청와대에 근무했다. 잘나가던 외교관들이 줄줄이 물을 먹은 노무현 정부에서도 외교부 제1, 2차관을 역임. 주일대사관에 한 차례 근무한 적밖에 없는데도 일본대사로 발탁되자 의외의 인사라는 반응이 많았다.

외교관답지 않게 정치적 판단이 뛰어나다는 평. 주장이 뚜렷하고 통솔력이 있는 반면 힘 있는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한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부 제1차관 시절, 북핵 실험 직후 미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요청에 따라 국회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여당과 긴밀히 상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열린우리당 의원들에게서 호된 추궁을 당하기도 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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