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초대 장관 내정]법무 김경한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30년 검사생활 중 14년 법무부 근무

평검사 때 법무부 검찰국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30년 검사 생활 중 절반 가까운 14년을 법무부에서 근무했다. 특히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검찰 1과장을 3년 동안 해 검사들의 이력과 신상을 꿰뚫고 있다.

2001년 검찰총장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고교와 대학 1년 선배이자 사법시험 동기인 이명재 변호사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이번에 이명재 전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강하게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서울고검장 퇴임 시 연필로 직접 눌러 쓴 퇴임사를 읽으면서 “내가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는 시구를 인용해 잔잔한 화제가 됐다.

평소 검찰지휘권이 제대로 행사되는 것이 검찰 조직의 근간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신이 강한 원칙주의자로 검찰 내부에서는 그가 ‘외풍’을 막아 줄 적임자라는 기대가 많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봉사단체인 레지오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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