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이전까지 이 당선인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었다.
2003년 경영기획실장에서 11월 부시장으로 승진한 뒤 이 당선인의 시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 반 이상 부시장 직을 맡았다. 평소 부시장 직을 1년 정도 하는 데 비쳐볼 때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당선인이 청계천 복원과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등 바깥일에 매진하는 동안 서울시청 내 인사와 재정 등 안 살림을 꼼꼼히 챙겼다. 이 당선인은 당시 “나와 끝까지 같이 가야지”라며 각별한 신임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대선기간 중 이 당선인의 비선 캠프에 있으면서 이 당선인을 겨냥한 각종 검증 공세에 맞서 서울시 행정과 관련한 각종 대책을 기민하게 내놓았다고 한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이 함께 입각할 수 없어 이번 조각에서 일단 장석효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 길이 아니면 가지 말자’가 좌우명이다. 카리스마가 너무 강해 부하 직원들이 어려워 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