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초대 장관 내정]농림 정운천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키위를 ‘참다래’ 명명… 교과서에 실려

농어민후계자 출신의 농업경영인 1세대로 ‘벤처농업계의 이건희’라는 별명이 있다. 1984년부터 키위(양다래) 농사를 시작했다. 1991년 농민들의 출자를 받아 ‘참다래 유통사업단’을 설립하고 대기업 수준의 기획과 마케팅, 유통으로 수입을 올렸다. 국내산 키위에 ‘참다래’라는 이름을 붙인 당사자. 그의 성공 사례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고구마에 묻어 있는 흙을 물로 씻어내면 곧 썩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세척 및 저장법을 개발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청와대 국정보고회에서 농업 관련 발표를 한 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들었다.

“농업개방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차별화만이 살 길이다. 환경과 관광 분야로 농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고려대 및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것이 이명박 당선인과 공통점. 굳이 약점을 거론한다면 정책을 다뤄본 경험이 없고, 정치적 리더십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 등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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