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초대 장관 내정]산자 이윤호

  • 입력 2008년 2월 15일 03시 00분


시장경제 소신 뚜렷… 전경련 임원 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 출신 첫 장관. 경제 관료로 출발했으나 20년 가까이 민간 경제연구소 임원을 거쳐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연세대 재학 시절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해 옛 경제기획원에서 4년간 일하다 유학을 떠나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LG경제연구원의 전신인 럭키금성경제연구소에 이사로 입사한 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10년 이상 원장을 지냈다.

시장경제에 대한 신념이 뚜렷하고 민간기업을 잘 안다는 평을 듣는다. 김대중 정부 시절 반(反)기업적 정책을 비판하다가 집권세력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때도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는데 현 정부는 그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전경련 부회장 취임 후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 이승철 전경련 전무와 함께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전경련 직원들과 ‘번개’ 회식을 즐기면서도 소주 1병, 1시간, 1차 이상 하지 않는다는 ‘3불(不) 원칙’을 고수했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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