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미국과 이라크의 1차 걸프전 당시 방송사 객원 논설위원으로 전황을 박진감 넘치게 해설해 인기를 끌었다. 이 일로 김영삼 당시 신한국당 총재의 눈에 들어 1992년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 후보의 안보통일보좌역으로 일했다. 김 대통령 취임 후 국가안전기획부 안보통일보좌관(1급)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차장(차관급) 등을 역임했다.
이후 숭실대 겸임교수, 경기대 통일안보대학원 교수와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원장으로 일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위원으로 발탁됐다.
보수적인 안보 논객으로 북한은 같은 민족이자 적이기 때문에 대북정책은 통일정책과 안보정책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통일정책에 치중한 나머지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 주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진보진영에서는 ‘완고한 보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남주홍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비핵 개방 3000’ 구상 등을 충실히 수행해 북한 핵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