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귀향행사 규모 축소

  • 입력 2008년 2월 16일 02시 57분


주최 측 “비용 6000만 원으로 줄여”

봉하마을에서 25일 열릴 노무현 대통령 환영행사가 당초 계획보다 조촐하게 치러진다.

‘노무현 대통령 귀향 환영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선진규)는 1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사무소에서 20여 개 지역 사회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비용을 6000여만 원으로 정했다. 원래는 1억3000만 원을 들일 예정이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숭례문 화재 사건도 있고 조촐하게 행사를 열어야 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비용은 음식과 다과비 3000만 원, 행사장 시설과 장비 대여료 2000만 원, 교통비 500만 원 등이다.

사회단체와 선 위원장이 운영하는 봉화산 수련원이 1000만 원씩 내고 노 대통령 모교인 대창초등학교와 진영중학교 동창회도 각각 1000만 원을 보태기로 했다.

노사모 회원들은 24일 저녁 창녕군 부곡온천단지의 콘도에서 전야 행사를 따로 연다.

노 대통령의 초중학교 선배인 선 위원장은 “비용을 대강 생각해 말하는 바람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노 대통령을 위로하고 주민의 화합을 다지는 데 행사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KTX 편으로 밀양역에 도착해 봉하마을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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