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선정됐다고 워싱턴포스트 주말 매거진 ‘퍼레이드’가 17일 보도했다.
매년 ‘세계 최악의 10대 독재자’를 발표해 온 이 잡지는 지난해 2위였던 김 위원장을 1위에 올리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억압적인 체제를 통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잡지는 “북한 주민들은 정부 선전 이외의 다른 정보를 전혀 접할 수 없으며, 특정 개인의 범죄로 3대가 처벌받을 수 있고 약 20만 명의 주민이 강제노동 수용소에 감금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에 이어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이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유혈 진압한 군정 지도자 탄 슈웨 장군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에 선정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4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5위로 지목됐다.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종교지도자,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이 10위 내에 들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