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한미 FTA 비준 문제가 노 대통령 임기 내에 처리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노 대통령도 이에 공감을 표했다고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천호선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 겸 청와대 대변인도 “참여정부 임기 내 한미 FTA 비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며 “시간적 제약이 있지만 두 분이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 비준 당사자인 국회에 던지는 메시지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전날 국정운영 합동 워크숍에서도 “한미 FTA 비준안은 가능하면 2월 국회에서 통과되는 것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정부 조직 개편 협상에 대해 이 당선인은 개편안의 당위성 등을 설명했고 노 대통령은 “물류의 측면에서 보면 (건설교통부가 해양수산부 기능의 일부를 흡수해 국토해양부로 재편되는) 통합이 맞는 것 같다”는 취지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배석했던 임태희 당선인 비서실장이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이 해양부의 폐지에 찬성하는 뉘앙스는 아니었다고 임 실장은 덧붙였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