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김도연(사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국제학술지에 1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문적 역량과 혁신 마인드를 갖춘 공학도라는 평가다. 한국공학교육학회를 설립하고,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을 지냈으며, 공학교육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학 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왔다.
공대학장 시절 학생들에게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을 주문하며 학생들이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많이 마련하는 등 국제화에 앞장서 왔다. 평소 ‘교수가 놀아선 안 된다’며 연구를 강조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노벨상 후보급 연구자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부의 ‘창의적연구진흥사업단’ 초대 협회장을 지냈고, 현재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세계 수준의 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주도하는 등 교육계와 과학계에 두루 밝다.
아마추어 조정 선수로 활동했고 테니스 실력도 수준급인 만능 스포츠맨. 합리적이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스타일로 협조를 이끌어 내는 추진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