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 장관 내정자 “굳건한 국방태세 갖출 것”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이상희(육사 26기·예비역 육군 대장·사진) 국방부 장관 내정자는 “국가 정책을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굳건한 (국방) 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내정자는 “군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드린다. 군 최고통수권자의 통수지침을 구현하고 정예 선진 강군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의 첫 국방 수장으로 내정된 그는 현 정부에서 금이 간 한미동맹의 복원과 완벽한 대북 대비태세 구축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탓인지 소감을 밝히는 내내 긴장된 표정이었다.

이 내정자는 현 정부에서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 재임하면서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군 전환 시기를 2009년에서 2012년으로 늦추도록 미국을 설득하는 등 한미 군사 현안을 원만히 처리해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공조 강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6년 11월 전역한 뒤에는 1년간 미국 워싱턴의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 지역안보, 한미 군사동맹의 발전방향 등을 연구하면서 미 국방부 고위층과도 교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앞으로 추진할 국방정책의 방향과 내용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 등 관련 절차를 남겨둔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남은 기간 더 많이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해서 청문회 인준을 받고 공식적으로 취임한 뒤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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