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준법, 노사대화보다 앞선 기본”

  • 입력 2008년 2월 19일 02시 59분


이영희(사진) 노동부 장관 내정자는 18일 장관으로 공식 내정된 직후 통화에서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기반과 노동복지, 안정적 고용 창출을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선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관계 선진화의 구체적 의미를 묻자 그는 “노사가 민주적 협의의 바탕 위에서 상생 공존하는 협력 관계가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노동부 장관은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내정자가 밝힌 ‘민주적 협의’는 법의 준수를 전제로 하고 있다.

그는 평소 “노사관계에서 대화가 중요하지만 우선적으로 법은 지켜야 하며 법 준수는 대화에 앞선 기본”이라고 밝혀왔다.

고용에 대한 중요성도 피력했다. “근로자가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많은 실업자를 놔두고 노동복지를 생각할 수 없으니 고용이 창출되고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스스로의 업무 추진 스타일에 대해선 “원칙을 중심에 두고 어긋나지 않게 일한다. 주위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왔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새 정부 첫해의 노동부 업무 방향과 관련해 “노동법을 전공한 학자로서 나름대로 생각해둔 것이 있지만 차차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세부 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 영상취재 : 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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