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떠나며 2시간 술자리
산업자원부(정부조직 개편 후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19일 저녁 직원들과 마지막 ‘번개 모임’을 하면서 ‘3불(不) 원칙’을 깼다.
3불 원칙은 회식 때 ‘소주 1병, 1시간, 1차’를 넘기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 부회장은 전경련에서 보낸 1년 동안 이 원칙을 지켜 왔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장관 내정자들이 참석한 합숙 워크숍을 마치고 직원들과 번개 모임을 가졌는데 소주를 1병 약간 넘게 마시고 2시간가량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장관 내정 사실은 언론에 보도되기 이틀 전에 이 당선인을 만난 자리에서 통보받았으며 이때 이 당선인으로부터 ‘기업에 재량권을 많이 주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 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