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이 복지 내정자 공금유용 의혹 논란

  • 입력 2008년 2월 21일 03시 00분


金내정자 “회계 담당자 실수… 사실 무근”

이명박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성이(사진) 이화여대 교수는 2001년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시절 공금 유용으로 물의를 빚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 내정자는 20일 해명 자료를 내고 청소년보호위 업무추진비 1280만 원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보관하며 사용했다는 보도에 대해 “당시 지방순회 때 청소년 지원 관련 단체의 격려금 용도로 현금(1600만 원)으로 인출해 일부(320만 원)는 집행했으나 순회가 지연되면서 회계담당자가 격려금을 반납하지 못하고 일정기간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단지 회계담당자가 현금을 보관하고 있었을 뿐이며 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이 사실이 국무조정실 감사에 지적돼 바로 반납 조치했으며, 이와 관련해 회계 처리를 잘못한 책임으로 회계담당자가 적절한 조치(경고)를 받고 (이 사건은) 종결됐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