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김경준 씨와 미국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신모 씨에게서 “김 씨가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의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국내 송환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그의 국내 송환을 도운 국정원 관계자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김 씨의 기획 입국 배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2007년 3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영사관 파견 국정원 직원이 1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최측근 인사가 김 씨의 기획 입국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