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국정원이 송환 돕고 있다고 말해”

  • 입력 2008년 2월 22일 02시 56분


檢, 美 수감동료 진술 확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김경준 씨와 미국 교도소에서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신모 씨에게서 “김 씨가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의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국내 송환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김 씨를 소환해 그의 국내 송환을 도운 국정원 관계자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11월 김 씨의 기획 입국 배후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면서 “2007년 3월부터 로스앤젤레스 영사관 파견 국정원 직원이 10여 명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의 최측근 인사가 김 씨의 기획 입국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일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 영상 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 영상 취재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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