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후보자 15명의 총재산이 587억, 평균 40억 원에 가깝다고 할 때 국민의 마음이 어떻겠느냐.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장관 후보자로 삼을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강남의 땅 부자라는 뜻에서) 강부자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온다”고 했다. 그는 남주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존칭도 붙이지 않고 “남주홍같이 남북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인물이 들어섰을 때 통일부는 있으나 마나 한 부처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2002년 장상, 장대환 전 국무총리 서리 임명동의안 부결 때 한나라당이 적용했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장상 전 총리서리는 당시 인사청문회에서 아파트 투기 의혹 및 장남의 한국 국적 포기가 불거지면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됐다. 뒤를 이은 장대환 전 총리서리도 부동산 투기 및 탈세 의혹 등으로 결국 낙마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