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회담에서 “1997년 수교 이후 캄보디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한국과 캄보디아 간 경제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의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동몽골 개발사업과 3강 개발사업 등 양국 간 자원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업이 참여할 경우 몽골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을 듣고 반색을 했다. 이 대통령은 즉각 “한국 기업이 해외 진출 경험이 많은 만큼 몽골의 자원 개발에 참여하고 도시개발 경험을 전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양국이 가스전 개발사업에 서명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하고 있는데 자원 개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우미르자크 슈키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자원부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경제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고 슈키에프 부총리도 “한국과의 경협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정치적으로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 접견에서는 “양국 관계의 발전과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일본 기업인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