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공무원 3427명 감축…장차관급 16명 포함

  • 입력 2008년 2월 28일 02시 55분


경찰청 849명 최다

건교-해양부 1급 전원 사표

정부조직 개편 결과 이명박 정부의 국가공무원은 노무현 정부에 비해 장차관급 16명을 포함해 3427명이 줄어든다.

정부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부 각 부처 직제 및 개별법령 113건을 심의 의결했다.

정무직은 장관급 10명, 차관급 6명 등 16명이 줄어든다. 고위 공무원은 62명이 줄고 3, 4급 이하 공무원은 3349명이 감축된다.

이는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했던 감축 계획(6951명)보다는 훨씬 적은 것으로 출연기관화를 통해 인원을 감축하려 했던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남게 됐기 때문이다.

부처별로는 운전면허시험관리단의 민간 이양 등으로 경찰청의 감축 인원이 849명으로 가장 많았다. 농림부와 해양수산부의 일부가 합쳐지는 농림수산식품부(589명), 건설교통부와 해양부 일부가 통합되는 국토해양부(527명), 과학기술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기술부(392명)가 뒤를 이었다.

경제 부처도 기획재정부가 장차관 각 1명을 포함해 총 140명이 줄어들고, 지식경제부는 81명이 감축된다.

반면 특임장관실의 신설(39명)과 방송위원회 직원 신분이 공무원(164명)으로 바뀌면서 203명이 신규로 늘어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번에 마무리된 정부조직 개편 원칙과 기준에 따라 각 부처 소속 기관과 특별지방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제2단계 기능·조직개편’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27일 두 부처의 1급 공무원 전원이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사표를 낸 두 부처의 1급 공무원은 모두 9명으로 건교부 6명과 해양부 3명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부처별 직제 개편과 정원이 거의 확정됐으므로 국회 인사 청문회를 거쳐 29일 장관이 임명되면 바로 인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부처 직급별 인력조정결과 (단위 :명)
부처총계장관급차관급고위공무원3·4급이하
감축 인원▽3427▽10▽6▽62▽3349
대통령실▽76▽3▽2▽3▽68
국무총리실▽32 ▽1▽2▽29
기획재정부▽140▽1▽1▽10▽128
교육과학기술부▽392▽1▽1▽14▽376
통일부▽80 ▽4▽76
행정안전부▽189▽1▽1▽5▽182
문화체육관광부▽113 ▽3▽110
농림수산식품부▽589▽1 ▽1▽587
지식경제부▽81▽1▽1▽1▽78
보건복지가족부▽92 ▽1▽5▽86
여성부▽2 ▽2
환경부▽3 ▽3
국토해양부▽527 1▽7▽521
방송통신위110 3107
특임장관실4111336
공정거래위▽17 ▽17
금융위원회▽39 ▽39
국민권익위▽76▽1 ▽75
법제처▽1▽1
국가보훈처▽9▽1 1▽9
통계청▽110 ▽110
경찰청▽849 ▽1▽848
농촌진흥청▽5 ▽5
산림청▽2 ▽2
경제자문회의▽13 ▽2▽11
국가안보회의▽15 ▽2▽13
외교통상부▽21 ▽4▽17
법무부▽4 ▽4
국방부▽8 ▽8
노동부▽12 ▽12
국세청▽22 ▽22
관세청▽6 ▽6
기상청▽4 ▽4
검찰청▽4 ▽4
병무청▽9 ▽9
소방청▽6 ▽6
특허청▽12 ▽12
식약청▽10 ▽10
건설청▽5 ▽1▽4
민주평통사무처▽3 ▽2▽1
▽은 감소 인원. 자료:행정자치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