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 경기의 주관 방송사인 SBS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이 아닌 제3국인 중국의 선양과 베이징, 상하이 등에 남북 대결을 위한 경기장 협조 요청을 추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BS는 “북한은 3개 도시 중 평양과 가까운 선양에서 경기를 여는 것에 무게를 두고 중국에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북한 측 제의에 따라 26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제2차 실무협의를 했으나 북한 측이 5일 1차 협의 때와 마찬가지로 태극기와 애국가는 물론 한국 응원단의 방북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고수해 결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예정대로 평양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무게를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 문제를 정식 제기하고 중재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