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는 종전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주요 기능이 합쳐지는 대통령 직속 정부기구로 상임위원들은 신문 방송 통신 등 미디어가 융합되는 시기에 특히 방송과 통신 분야의 주요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모두 5명. 장관급인 위원장 1명과 차관급인 나머지 상임위원 4명(부위원장 1명 포함)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위원장과 상임위원 1명 등 2명은 대통령이 임명한다. 나머지 3명의 상임위원은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에서 1명, 대통령과 소속 정당이 다른 교섭단체에서 2명을 각각 추천해 전체적으로는 여야 간에 3 대 2의 구성이다.
초대 방통위 위원장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아는 최시중 전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회장이 일단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통령 및 한나라당이 추천할 다른 상임위원(2명) 후보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정윤식 강원대 교수, 양휘부 전 방송위 상임위원, 강상현 연세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또 KBS 사장으로도 거론되는 김인규 전 KBS 이사가 상임위원으로 올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으며 통신 분야 전문가인 석호익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동수 정통부 차관, 윤창번 KAIST 교수, 김창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장 등도 거론된다.
통합민주당이 추천권을 가진 2명의 후보에는 KBS 출신인 조순용 유원미디어 사장과 MBC 출신인 김상균 광주MBC 사장, 이해성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우선 거론된다.
이와 함께 최안용 전 KT 경영자문위원, 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정책위원, 조재구 중화TV 이사장, 김무곤 동국대 교수, 박영선 통합민주당 의원,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