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 인사 표결은 비공개가 원칙. 따라서 ‘흔쾌한 동의가 없었다’는 발언은 나 대변인의 추정에 근거한 것이다.
정당별 의석수를 따져볼 때 한 총리 인준에 찬성표를 던진 야당 의원은 이론상 ‘최소 44명’이다.
2월 29일 현재 전체 국회 의석수는 298석. 정원 299석 가운데 김병호 의원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를 선고받은 뒤 충원되지 않은 탓이다.
정당별 의석수는 한나라당 130석, 통합민주당 141석, 민주노동당 9석, 자유선진당 8석, 무소속 8석, 기타 2석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의원 130명이 전원 출석해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고 할 때 찬성표 174표(반대 94, 기권 1, 무효 1표) 가운데 최소한 44표는 야권에서 나왔다는 계산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