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으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의 메시지와 연설문 작성을 주도했던 핵심 측근 중 한 명. 경선 기간에는 거의 매일 오전 이 대통령의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을 찾아 선거 전략을 대면 보고했다. 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 시절인 1990년대 후반 의원직을 잃고 미국에 체류하던 이 대통령과 교분을 쌓았다. 이 대통령을 가장 오래 지켜본 참모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대선 후에는 당선인 비서실 정무기획1팀장을 맡아 정국 분석을 담당했다. 당초 대통령수석비서관 또는 기획조정비서관 물망에 올랐으나 내각에서 언론 정책 등을 맡게 됐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이 대통령에게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직언을 서슴지 않는 면모도 있다. 주변에서는 그의 이런 성격을 빗대 ‘신경질’이라는 별명을 붙여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