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책과 근로기준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노동부 정통 관료다. 1998년 2월 외환위기 때 노동부가 ‘정리해고와 파견노동’ 등을 허용하는 내용의 ‘노사정대타협’을 추진할 당시 실무 책임자인 노정과장을 맡아 민주노총까지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는 협상 조정력을 발휘한 일은 노동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민주노총은 당시 대타협 선언 직전 그간의 합의를 번복하고 협상테이블에서 뛰쳐나왔다. 행정고시 22회로 사회적 일자리, 고용서비스 확대 방안 등 고용 관련 정책을 추진해 노동부의 업무영역을 고용 분야로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어서 별명이 ‘충청도 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