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2일 "4월9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수사에 대비해 고위 간부 인사 직후 일선 지검의 부장 등 중간 간부 인사가 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고위 간부 인사에선 임채진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9기 동기인 정진호 법무부 차관, 박상길 부산고검장, 안영욱 법무연수원장과 대검의 조승식 형사, 강충식 마약조직범죄부장이 물러나면서 생기는 고검장급 5자리를 연수원 10~12기가 채우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검장 승진 후보는 △김태현 부산지검장, 이동기 수원지검장, 박상옥 의정부지검장 등 10기에서 1~2명 △김준규 대전지검장, 신상규 광주지검장, 문효남 대구지검장 등 11기에서 2~3명 △대검의 이준보 공안, 이귀남 중앙수사부장과 천성관 서울남부지검장, 이상도 법무부 보호국장 등 12기에서 1~2명이다.
요직인 '빅4'(서울중앙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공안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중 고검장급인 서울중앙지검장의 경우 명동성 현 서울중앙지검장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김준규 문효남 신상규 박상옥 지검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중수부장엔 13기인 차동민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박태규 춘천지검장, 박용석 청주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안부장엔 13기인 조근호 사법연수원 부원장, 박한철 울산지검장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검찰국장 후보는 천성관 지검장, 이준보 공안부장 등 12기와 13기의 한상대 법무부 법무실장, 차동민 기조부장, 조근호 부원장 등이다.
검사장 승진 후보로는 13기의 황교안 법무부 정책기획단장과 14기의 서울중앙지검 신종대 2차장 김홍일 3차장, 서울고검 이춘성 양재택 검사, 이재원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등이 올라 있다. 또 15기에선 남기춘 서울북부지검 차장, 성영훈 서울남부지검 차장, 한명관 서울동부지검 차장, 구본민 서울서부지검 차장과 최교일 수원지검 1차장, 주철현 인천지검 1차장, 석동현 서울고검 검사 등이 후보군에 거론되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