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좌파 정권 10년 동안 왜곡된 방송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데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는 추진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들어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또 “통합민주당이 3개 부 장관에 이어 대통령수석비서관과 복지부 장관, 방통위원장까지 교체를 요구하는데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마치 자기들이 집권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방통위원장 등 세 사람은 문제가 없어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단순히 친소 관계로만 (방통위원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