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왜곡된 방송정책 정상화 시켜야”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통합민주당이 장관 후보자 3명에 이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임명 반대 의견을 밝히자 한나라당이 분개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좌파 정권 10년 동안 왜곡된 방송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데는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최 후보자는 추진력과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을 유지하면서 강력한 추진력으로 개혁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반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10일로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최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점을 들어 방송의 독립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또 “통합민주당이 3개 부 장관에 이어 대통령수석비서관과 복지부 장관, 방통위원장까지 교체를 요구하는데 이는 도를 넘어선 것”이라며 “마치 자기들이 집권한 것처럼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방통위원장 등 세 사람은 문제가 없어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단호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수석부대표도 “단순히 친소 관계로만 (방통위원장에게)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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