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박재승)는 5일 ‘금고(禁錮)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인사들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개인 비리 및 불법 대선자금과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거나 선거법에 저촉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김홍업 의원,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안희정 씨,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등 주요 인사 11명은 이번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게 됐다.
공심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 중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은 심사 제외’ 안에 대해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부터 공천 심사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6일 오후 수도권 및 비호남 지역 공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우상호 대변인은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과 공심위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