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장교동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이념적, 정치적으로 노동운동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경제가 어렵고 젊은이에게 일자리가 없어서 위기라면 위기인 상황이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늘 아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한국노총이 경제 살리기에 가담하겠다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면서 “기업이 아니라 노동자들이, 한국노총이 먼저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고 경제단체가, 기업이 따라오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권은 기업 편, 노동자 편을 가르는 편 가르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굳이 따지자면 나 자신도 노동자 출신이다, 고1 때부터 노동을 했고,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로는 본격적인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가 됐다”면서 “취임 후 비즈니스 프렌들리라는 말을 썼더니 ‘친(親)기업적’ 아니냐고 하는데 노동자 없는 비즈니스 없다. 사용자와 노동자 사이에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