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지진계가 땅속 깊이 설치돼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며 특히 지하 핵실험과 같은 미세한 진동을 감시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핵실험이 실시될 경우 특유의 지진파를 감지하고 진원지를 추정해 실험 지점과 규모 등을 지금보다 빨리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기대하고 있다.
나가노 현 정밀지진관측실은 주변 직경 10km 이내에 8기의 지진계를 설치한 ‘군열(郡列) 지진관측 시스템’으로 운영돼 왔다. 2006년 북한의 지하 핵실험 당시엔 지진파를 감지했으나 이를 곧바로 핵실험의 지진파로 인식하지 못해 뒤늦게 분석에 들어간 바 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