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방송광고公-예술의전당 사장 사표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방송광고공사, 서울 예술의 전당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기관장 및 예술단체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문화부는 17일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신현택 서울 예술의 전당 사장은 17일 각각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직서 수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사직서 제출 후 임직원에게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사장으로서 정권이 바뀐 뒤 재신임을 묻는 것은 당연하며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다.

이들 단체장의 사직서 제출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과 14일 잇따라 “새 정부와 철학이 맞지 않는 기관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이전 정부가 임명한 이른바 ‘코드 인사’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 이후 나온 것으로 다른 인사들의 추가 사퇴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유 장관은 17일 보도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정은숙 국립오페라단장 등을 거명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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