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결과, 주가에 큰 영향 못줄것”

  • 입력 2008년 3월 20일 03시 02분


다음 달 18대 총선은 침체에 빠진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증권가에서는 4월 9일 열릴 총선이 침체에 빠져 있는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갖가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신증권은 19일 내놓은 ‘18대 총선과 관련된 3가지 궁금증’이라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총선에 거는 기대감과 달리 주식시장은 총선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 보고서는 1990년 이후 열린 4번의 총선 결과와 각 총선을 전후한 주가 움직임 등을 분석해 “총선과 주식시장의 움직임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었다”고 결론지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소야대’ 결과가 나온 14대(1992년) 총선 이후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이어 같은 여소야대 결과가 나왔던 15대(1996년) 총선 직후 주가는 상승했다. 하지만 역시 여소야대였던 16대(2000년) 총선 이후 주가는 떨어졌으며, 반대로 여대야소였던 17대(2004년) 총선 이후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즉 여대야소냐, 여소야대냐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한편 총선 이후에는 내수업종이 상대적으로 유망한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홍순표 연구원은 “1990년 이후 4번의 총선에서 총선 이후 20일간 업종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건설 음식료품 금융업 통신 등 내수업종의 수익률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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