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확정된 1단계 개발 사업에는 파주시가 캠프 에드워드에 만들 이화여대 캠퍼스, 캠프 자이언트에 들어설 서강대 캠퍼스 등 79개 사업이 포함됐다.
각 시군은 2단계 개발 사업을 마련했다. 경기도가 이를 취합해 정부 부처와 협의하는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업안이 곧 나올 계획이다.
○ 어떤 내용이 2단계 개발에 포함되나
의정부시가 마련한 핵심 계획의 상당수가 1단계 사업에 빠졌었다. 이번 2단계 사업에는 39개 사업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1조9000여억 원이 필요하다.
캠프 스탠리 일대 66만1150m²에 대학을 유치하고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교육연구시설,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를 짓는 계획이 눈에 띈다.
의정부역 앞의 캠프 홀링워터는 근린공원으로 만들고 캠프 라과디아에는 도시 계획도로와 체육공원을 지을 계획이다.
동두천시는 반환 미군기지 주변인 하봉암동 일대에 스키장, 관광호텔, 서바이벌 게임장, 콘도가 들어서는 소요산권 테마형 관광휴양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연천군은 연천읍과 전곡읍 일대 132만 m²에 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방산업단지(미산면 우정리)와 생태공원(미산면 동이리)도 만든다.
고양시는 도로확장공사와 하수관거 정비 등 생활 편의시설 개선 위주의 사업 9건을 제출했다.
○ 문제는 규제와 예산
의정부시의 대학 유치 계획은 1단계 발전 방안에 포함되지 못했다. 해당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이어서 대학이 들어설 수 없기 때문.
시는 2단계 발전 방안에 이 사업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될지는 의문.
또 공공용도로 개발할 때는 중앙부처가 토지매입 비용을 80%까지 지원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재정이 좋지 않은 지자체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시군별로 접수한 2단계 발전종합계획 중 규제와 예산 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사업을 제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나 국방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하는 중인데 몇몇 사업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기도는 상반기에 2단계 발전 방안을 확정짓고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행안부 중앙발전위원회가 최종 승인하면 개발 계획으로 본격 추진할 수 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반환 공여지 2단계 개발 종합계획 | |||
시군 | 사업 | 사업 기간(연도) | 사업비(원) |
의정부시 | 캠프 라과디아 내 도시계획도로 개설 | 2008∼2009 | 519억 |
캠프 라과디아 내 체육공원 조성 | 2010∼2012 | 556억 | |
캠프 홀링워터 내 근린공원 조성 | 2009∼2011 | 1224억 | |
캠프 카일과 시어스에 경기 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 2004∼2011 | 2268억 | |
캠프 스탠리 일대 대학 유치 | 2006∼2014 | 3000억 (민자) | |
캠프 에세이욘 내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건립 | 2008∼2011 | 490억 | |
캠프 스탠리 내 종합체육시설 조성 | 2012∼2017 | 1465억 | |
캠프 레드클라우드 내 교육연구시설 | 2011∼2015 | 4000억 (민자) | |
동두천시 | 소요산권 테마형 관광휴양단지 조성 | 2009∼2012 | 879억 |
소요산 유원지 조성 | 2009∼2011 | 1100억 | |
상패동사무소∼무궁화유지 앞 도로 개설 | 2007∼2009 | 146억 | |
연천군 | 대학 유치 | 2008∼2020 | 5135억 (민자) |
우정리 지방산업단지 조성 | 2009∼2012 | 737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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