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연대 7명 최다… 순수 무소속 1명
4·9총선 후보 등록이 25일 시작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친박근혜’계 현역 의원들이 제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친박’ 의원은 모두 16명이다.
이들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박 전 대표를 곁에서 도왔던 측근 의원들이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부침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16명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경기·인천(3명): 한선교 이규택 이경재 △충남(1명): 이진구 △대구(2명): 박종근 이해봉 △경북(3명): 김태환 이인기 김재원 △부산(3명): 유기준 김무성 엄호성 △경남(3명): 이강두 김기춘 김용갑 △비례대표(1명): 송영선 의원이다.
이 가운데 낙천 결과를 수용한 사람은 이강두 김기춘 김재원 이진구 김용갑(공천 신청하지 않고 불출마 선언) 의원 등 5명.
공천탈락 친박 의원 16명 승복 - 불복 |
▽승복 5명 이강두(경남 산청-함양-거창) 김기춘(경남 거제)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이진구(충남 아산) 김용갑(경남 밀양-창녕, 불출마) |
▽불복 11명 △친박연대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엄호성(부산 사하갑) 송영선(대구 달서병) △무소속 연대 이경재(인천 서-강화을) 김무성(부산 남을) 유기준(부산 서) 박종근(대구 달서갑) 이해봉(대구 달서을) 김태환(경북 구미을)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순수 무소속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
나머지 11명은 탈당해 금배지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미래한국당’의 당명까지 ‘친박연대’로 바꿔 소속 지역구에 출마하는 사람은 이규택 엄호성 송영선 의원이다.
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되 사실상 ‘친박 무소속 연대’의 형태를 띠고 나선 이들은 이경재 김무성 유기준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이인기 의원이다. 여기서 이경재 의원만 빼면 모두 영남권인데 이들이 ‘친박연대’에 입당하지 않은 것은 영남의 경우 워낙 친한나라당 정서가 강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 11명 중에서 과연 몇 명이 살아 18대 국회에 재입성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친박 성향의 현역 의원 중 20명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나선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