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발로 뛰는 동작 일주 42.195km’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구 전역을 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정 후보는 점심으로 자장면을 먹으며 주민들과 물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서민 표 파고들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비례대표 후보인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 ‘대머리총각’을 부른 가수 김상희 씨와 함께 거리 유세를 벌였다. 김 전 장관은 연단에 올라가 유권자들에게 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김 씨는 찬조연설을 한 뒤 정 후보와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서울 중구는 통합민주당 정범구, 한나라당 나경원, 자유선진당 신은경 등 대중성이 높은 후보 3명이 ‘1강 2중’ 구도로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단정한 외모와 화려한 언변의 나 후보는 27일 청계광장 유세에서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남편인 박성범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뒤 ‘복수전’에 나선 신 후보는 이날 약수역과 청구역 사거리 등을 30분씩 나눠 돌았다. 후발 주자인 정 후보는 신당동 중앙시장 등을 누비며 한 표를 호소했다.
○…초반 기세를 잡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맞서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토박이론’을 내세우며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전 5시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 의원은 지하철 연신내역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연신내 사거리 유세에서 “집권 여당의 힘 있는 이재오만이 지역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문 대표는 거리 유세보다는 유권자를 직접 만나 친근감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오전 7시 지하철 불광역을 시작으로 연신내역 주변상가, 노인복지센터 등을 방문한 그는 “은평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