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힐러리, MB기업관 배우길”

  • 입력 2008년 3월 31일 02시 57분


美 포브스 발행인 칼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발행인인 리치 칼가드 씨가 “미국 대선 주자들은 한국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관을 배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칼가드 씨는 최근 포브스 인터넷판(www.forbes.com)에 있는 자신의 칼럼난 ‘디지털이 지배한다(Digital Rules)’에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24일자의 이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인용하며 감세와 각종 규제 철폐 등 이 대통령의 친기업적 성장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기업은 경제의 근본이며 기업 활동이 부흥해야 경제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소개한 뒤 “미국도 이런 말을 하는 후보를 11월에 대통령으로 뽑으면 멋지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칼가드 씨는 이어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존 매케인 등 미국 유력 대선주자들의 경제회생 정책에 미비한 점을 꼬집으며 “이 대통령은 불쌍한 미국인들에게 아량을 베풀어 오바마나 클린턴 후보에게 전화 좀 해 달라”고 썼다. 그는 “오바마나 클린턴, 매케인 후보는 왜 (이 대통령이 말한) ‘기업 활동이 부흥해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할까”라고 덧붙였다.

칼가드 씨는 이 대통령이 중소기업의 저력을 신뢰한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옳은 생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에서 (이 대통령 주도의) 경제 개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일 수 있다”는 의견도 밝혔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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