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합중인 조경태 최철국에 기대
영남 지역은 한나라당 후보가 친박연대, 친박 무소속 연대 후보들과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전체 68곳 중 한나라당이 48곳, 무소속이 6곳, 친박연대가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13곳은 경합지역이다.
▽부산=18곳 선거구 중에서 12곳에서 한나라당이 우위에 있고 2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합 지역은 4곳으로 분류된다.
한나라당 후보를 제치고 있는 무소속 후보는 친박근혜 계파의 김무성(남을)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세연(금정) 후보.
통합민주당은 사하을(조경태 후보)에서 1석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 경합 지역은 무소속 유기준 후보와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가 맞붙은 서구, 무소속 이진복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가 싸우는 동래, 친박연대 엄호성 후보와 한나라당 현기환 후보가 승부를 벌이는 사하갑 등이다.
▽경남=17개 선거구 가운데 12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5곳은 야당 또는 무소속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진주갑의 한나라당 최진덕 후보와 무소속 최구식 후보는 각종 여론 조사에서 3% 이내의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유일한 지역구인 창원을에서는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지역구인 사천에서는 이 후보가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에게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효과로 관심을 끄는 김해을에서는 한나라당 송은복, 통합민주당 최철국 후보가 본보 여론조사에서 5.7%포인트 차이로 경합 중이다.
▽대구=12개 선거구 중 친박연대가 1곳,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우세 지역은 9곳, 경합지역은 1곳으로 분석됐다.
친박연대 홍사덕(서) 후보와 무소속 이해봉(달서을)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
이해봉 후보는 경북지역 후보들과 함께 친박 무소속 후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4일 대구에서 총선 승리를 결의했다. 서구의 홍사덕, 달서갑 박종근, 달서병 조원진 등 친박연대 후보들도 5일 홍 후보 사무실에서 총선 승리 합동출정식을 연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4일 공천에서 탈락한 3선 의원인 안택수 의원을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달서구의 3개 지역구에 투입함으로써 친박 세력 확산 차단에 나섰다.
▽경북=15개 지역구 중 3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10곳에서 우세, 경합 지역은 2곳으로 분석됐다.
무소속 후보의 우위 지역은 김천(박팔용 후보), 구미을(김태환 후보), 고령-성주-칠곡(이인기 후보) 등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강재섭 대표와 박희태 공동선대위원장이 대구와 경북지역을 돌면서 총력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친박연대 및 친박 무소속 후보들은 대구 지역 후보와 공동전선을 형성해 한나라당에 맞서고 있다.
▽울산=6개 선거구 가운데 울주군을 제외한 5개 선거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울주군에서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강길부 후보와 한나라당 이채익 후보가 경합 중이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강원, 지역구 8곳중 4곳서 오차내 혼전▼
강원지역은 전체 8개 선거구 중 4곳에서 1, 2위가 오차범위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4곳은 한나라당 후보가 2곳(원주 이계진 의원, 강릉 심재엽 의원), 통합민주당 후보(태백-영월-평창-정선 이광재 의원)가 1곳, 무소속 후보(동해-삼척 최연희 의원)가 1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속초-고성-양양에서 무소속 송훈석 후보와 한나라당 조동용 후보는 본보 2일 조사에서 0.2%포인트, YTN-강원방송 1일 조사에서는 0.5%포인트 차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홍천-횡성과 철원-화천-양구-인제에서는 각각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가, 춘천에서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후보가 경합 중이다.
강원은 접적지역으로 여론조사 무응답층의 상당수가 여권 성향이기 때문에 경합 4곳 중 2곳 이상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상대 후보의 상승 무드를 감안할 때 한나라당이 강원 전체 의석 중 절반도 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도 만만찮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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