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vs 38%’ 안산단원을 “1명이라도 더…” 악수경쟁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이목희 “지하철 1호선 지하화”

안형환 “신안산선 앞당겨 착공”

서울 금천

통합민주당 이목희 후보와 한나라당 안형환 후보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명시장 입구와 한신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지역 발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 1호선의 지상구간 지하화와 준공업지역의 해제를 공약했다. 안 후보는 6일 독산4동 체육공원과 교회, 대형할인점 등을 돌며 지지를 부탁했다. 안 후보 측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에서 국회의원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뉴타운 사업과 신안산선 조기 착공, 특목고 유치 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종길, 젊은 표심 잡기 거리유세

박순자, 교회-성당 하루19곳 돌아

안산 단원을

경기 안산 단원을은 본보 2일 여론조사에서 통합민주당 제종길 후보와 한나라당 박순자 후보의 지지도가 38%로 같게 나올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제 후보는 6일 오전에는 종교단체와 친목회, 오후에는 거리 유세에 집중했다. 지지율이 높은 20, 30대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대형 교회 15군데, 성당 4군데를 돌아다녔다.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는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인지도 올리기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최성 “어린이 안전센터 세울것”

김태원 “통학 안전 특별법 추진”

고양 덕양을

경기 고양 덕양을 민주당 최성 후보는 6일 천정배 정세균 의원의 지원유세, 한나라당 김태원 후보는 맹형규 허태열 의원의 지원유세에 입어 치열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두 후보는 모두 최근 발생한 어린이 성폭력 사건 대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후보는 행신사거리 유세에서 “지역구 내 어린이 안전 도우미 센터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고, 김 후보는 행신동 거리 장터에서 “안전한 어린이 통학과 교육환경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선거 임박해서도 4파전 양상

중량급 인사 주말 지원유세전

안산 상록을

경기 안산 상록을은 민주당 김재목, 한나라당 이진동, 친박연대 홍장표,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치열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주말에 중량급 정치인 등이 뜨거운 지원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6일 0시부터 ‘72시간 마라톤 유세’를 진행 중이며, 이 후보는 유세에서 “4호선을 지하화해 지상에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지역 시의원, 도의원 출신인 토박이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임 후보는 대형마트 규제와 대운하 반대를 외쳤다.

이석현 “판교~광명역 복선전철”

최종찬 “재개발 규제 대폭 완화”

안양 동안갑

경기 안양 동안갑에서 4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이석현 후보는 6일 지역을 돌며 “안양에서 20년간 한길만 걸어왔다”면서 “경기 판교신도시에서 인덕원, 비산역, 안양역, 광명KTX역까지 연결되는 복선 전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장관 출신의 한나라당 최종찬 후보는 “도시계획정비법을 만들어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획기적으로 추진하고, 학의천 자전거 도로도 만들겠다”며 “강한 여당 의원이 돼서 살기 좋은 주거 환경, 일자리 창출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8호선 연장 내가 해내”

주광덕 “내가 되면 더빨리 착공”

구리

경기 구리에서는 민주당 윤호중 후보와 한나라당 주광덕 후보가 주말 거리 유세에 나섰다가 자주 마주쳤다. 두 후보는 그때마다 상대방에게 먼저 연설하라고 양보하면서도 자신이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내가 국회 활동을 열심히 해서 8호선 연장이 확정됐는데 주 후보는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유권자를 속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주 후보는 “힘 있는 여당 후보가 국회에 들어가야 8호선 연장 사업을 확정짓고 조기에 착공할 수 있으니 나를 꼭 지역일꾼으로 뽑아 달라”고 맞섰다.

최재성 “체육관 16개 만든 일꾼”

심장수 “청정 산업단지 만들것”

남양주갑

경기 남양주갑의 민주당 최재성 후보는 6일 화도읍 천마산 입구에서 등산객에게 “중앙선 조기 개통과 학교 체육관 16곳을 신축한 지역 일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5일에는 찜질방 4곳을 새벽까지 돌았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심장수 후보는 화도읍 중흥아파트 앞에서 “중첩된 수도권 규제를 풀고 청정산업단지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덕소5거리와 대형 할인점, 종교시설 등을 다니며 유세를 펼쳤다.

김현미 “신흥 부촌도 지지 높아”

김영선 “초고층 벤처타워 추진”

고양 일산서

경기 고양 일산서구에 출마한 민주당 비례대표인 김현미 후보는 주말 쇼핑객이 몰리는 주엽역 일대와 주말농장이 밀집한 송포동, 법곶동 들녘을 다녔다. 그는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후곡마을에서도 지지율이 높게 나온다”며 승리를 장담했다.

3선의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는 6일 장항동 문화의 광장에서 열린 일산 동서구 합동 유세에 참석했다. 그는 “킨텍스 2단계 사업을 마무리 짓고 초고층 벤처 타워를 짓게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우제창 “유일 대안세력 뽑아달라”

여유현 “지역발전 위해 與후보를”

용인 처인

경기 용인 처인의 민주당 우제창 후보는 교회 3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뒤 5일장이 열린 용인시 백암면을 찾았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과 용인시는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용인 발전을 위한 유일한 대안세력인 우제창을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는 산행에 나서는 지역 산악회원들을 배웅한 뒤 교회와 5일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그는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려면 힘 있는 여당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년 “초심의 자세로 일할것”

신영수 “일할줄 아는 사람 필요”

성남 수정

경기 성남 수정에 출마한 민주당 김태년 후보의 휴일 유세에는 강금실 선대위원장과 이해찬 전 총리가 동행했다. 김 후보는 강 위원장과 남한산성을 찾아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한나라당 신영수 후보도 남한산성을 찾은 데 이어 교회 서너 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신 후보는 “성남에는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다양한 활동 경험을 쌓은 신영수를 뽑아 달라”고 말했다.

조기축구장 돌고… 칠보산 찾고…

이기우-정미경, 휴일 표심 공략

수원 권선

경기 수원 권선에서는 민주당 이기우 후보와 한나라당 정미경 후보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는 탑동초등학교 등 조기축구가 열린 학교 6곳을 다니며 젊은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수원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의 대결이다”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코미디언 이용식 씨와 함께 칠보산을 찾아 등산객들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였다. 당선되면 국비를 많이 끌어와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강력한 야당 필요해”

박찬숙 “힘있는 여당 선택을”

수원 영통

경기 수원 영통의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의 6일 유세에는 중앙당과 연예인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김한길 의원, 탤런트 최명길 씨 부부와 함께 영통동과 매탄동을 돌며 “여당을 견제할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박 후보의 유세에는 정몽준 최고위원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동행했다. 박 후보는 매탄시장과 대형 할인마트를 찾아 “힘 있는 여당의원을 선택해야 영통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범관 “규제 풀겠다” 農心 잡기

이규택 “경험 많아야” 老心 잡기

이천-여주

경기 이천-여주에서 접전을 벌이는 한나라당 이범관 후보와 친박연대 이규택 후보는 주말에도 축제와 체육대회 등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치열한 득표전을 벌였다.

이범관 후보는 6일 여주군 대신면의 마(麻)밭에서 체육복 차림으로 마를 심는 등 농민의 일손을 거들며 표심을 공략했다. 이어 체육대회가 열린 가남면 체육공원과 이천시 장호원고교를 방문했다. 그는 “5일 이천시 호법면 선산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규제 완화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집권 여당의 후보가 뽑혀야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주장했다.

이규택 후보는 6일 오전 이천시 백사면 원적산에서 등산객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인 뒤 오후에는 여주 외곽지역을 돌며 노인층 공략에 나섰다. 그는 “아직도 이천 여주에는 산적한 현안이 많다. 경험 많은 다선 의원으로서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살리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를 추격 중인 통합민주당 김문환 후보는 설봉공원 등 이천 지역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서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젊고 능력 있는 새 인물을 뽑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천=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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