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김계관 ‘북핵 절충안’ 합의할 듯…내일 싱가포르 회동서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0분


북핵 6자회담의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북한 수석대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8일 싱가포르에서 만나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 타결을 위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6일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과 시리아 핵 협력 등 양측 의견이 팽팽히 맞선 사안은 신고서에 담지 않고 ‘비밀 의사록’에 따로 신고하는 대신 미국은 이 비밀 의사록을 갖고 북한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는 절충안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를 방문 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북한이 (핵 신고 문제에 대해) 선언하는 것을 토론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보겠다. 어느 정도 진전이 이뤄지면 우리는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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